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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춘추전국 시대 - 농협금융지주사 출범

금융시장 춘추전국 시대 - 농협금융지주사 출범

2일 농협이 본격적으로 금융지주사로 출범하면서 금융시장에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체제로의 시대가 왔음을 의미하는데 맹목적인 덩치 키우기가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아래 내용은 2일 농협금융지주 출범에 따른 금융 5강 체제에 대한 기사가 있어 내용을 올립니다.

`금융공룡` 농협금융지주가 2일 본격 출범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와 함께 단숨에 자산규모 2위의 대형 금융그룹으로 도약한 가운데 농협금융이 "2020년까지 몸집을 두 배로 불리겠다"면서 공격경영을 천명하면서 금융지주 5강의 불꽃 튀는 생존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가뜩이나 포화상태인 국내 금융시장에서 몸집부풀리기 경쟁이 빚어질 경우 금융 시스템 전체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맹목적인 대형화를 경계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분리됨에 따라 오는 2일 농협금융지주가 공식 출범한다.

농협은 2011년말 현재 자산규모가 240조원 수준으로 기존 4대 금융지주에 비해 100조원가량 적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 1172개의 지점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어 기존 시중은행 가운데 지점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1162개)을 앞선다.

그 동안 정체된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설 경우 4대 금융지주를 따라잡는 건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농협은 출범과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자산 420조원, 연간 순익 3조8000억원의 국내 최대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한데 이어 농협금융지주마저 공식 출범하면서 기존 우리·하나·KB·신한 등 4대 금융지주 체제에 균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농협이 자산과 지점 확대를 통한 공격경영을 예고하면서, 주요 금융지주사들 역시 재차 자산확대 경쟁에 나설 공산이 높아지고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다 보니 덩치경쟁이라는 가장 손쉬운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MB맨`으로 불리는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어윤대 KB금융회장 등이 대선 후를 의식해 실적 경쟁에 나설 개연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자산규모나 경쟁력은 큰 차이가 없다. 자산규모는 작년말 현재 우리금융이 394조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금융이 332조원대로 가장 적지만 뚜렷한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주요 수익원 역시 예대마진과 수수료에 거의 의존하고 있어 차별성이 떨어진다. 그나마 신한금융이 은행과 카드, 보험 등 안정된 계열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정도다.

반면 전문가들은 금융지주사들의 경쟁적인 대형화는 오히려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금융지주사들의 외형경쟁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 시스템 리스크를 우려해 몸집을 줄여나가고 있는 선진금융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각각 다른 업종을 계열사로 문어발처럼 지니는 건 그만큼 위험관리가 어려워진다는 걸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내시장 1위에 집착하기 보단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새로운 금융기법 개발과 함께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발굴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성태윤(경제학) 연세대 교수는 "국내 금융시장은 이미 독과점 체제로 굳어져 대형 금융회사가 출현한다고 해서 금융소비자들에겐 유리할 게 없다"면서 "금융회사의 덩치가 커지면 그만큼 시스템 리스크도 커지는 만큼 폐쇄된 우물 안에서 이전투구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이데일리 김춘동 송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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